스몰웨딩이란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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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이상순 웨딩

'스몰웨딩'의 '스몰'이라는 단어 때문인지 몰라도 스몰웨딩을 가격적인 조건에서만 접근하게 되는 부분이 큽니다. 또한 '스몰웨딩', '셀프웨딩', '컨셉웨딩' 등 새로운 결혼식의 트렌드로 통칭되는 단어들도 여러 가지가 있으며 그 의미 상 명확하게 구분이 되지 않는 것도 사실입니다.

일반적인 '가격'의 측면에서만 스몰웨딩을 접근하게 되면, 막상 실제로 진행을 해보면서 “스몰웨딩이라며 왜 이렇게 비싸?”라는 회의감을 느끼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하여 웨딧에서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스몰웨딩의 스펙트럼

먼저, 스몰웨딩이란 무엇일까요? 대체 기존의 웨딩과 무엇이 다른걸까요? 간략하게 표로 그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스몰웨딩의 스펙트럼

다양한 사례의 스몰웨딩을 경험하면서, 우리는 이러한 웨딩이 가지고 있는 공통점을 발견하였는데요, 바로 대다수의 스몰웨딩은 예식장이 아닌 공간에서 열린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당연하게도, 하객 수가 기존의 웨딩보다는 적었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객 수의 많고 적음은 예식장에 비교하여 적을 뿐이지, 절대적으로 작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었는데요. 일반 예식장의 경우 하객 수는 300명부터 1000명까지 대규모인 반면, 일반적인 스몰웨딩의 하객 수는 0명에서 200명 정도의 분포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하객의 수와 공간의 선택 문제는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고리가 되는데, 하객 수가 적은 경우 예식장의 최소보증인원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대안으로서의 다른 공간을 선택하게 된다는 점, 그리고 마음에 드는 공간을 찾았는데, 수용인원이 많지 않다면과 같은 것들입니다. 따라서 공간과 하객 수는 스몰웨딩을 결정하는데 필수적인 요건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스몰웨딩'의 정의는 다음의 그림에서 나타나는 것처럼, 대부분 예식장이 아닌 곳에서 행해지는 예식을 일컫는 말처럼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반적인 스몰웨딩에 대한 생각

웨딩 전용 공간이 아닌 곳에서 이루어지는 예식을 모두 스몰웨딩으로 간주하는 경우, 모순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스몰웨딩의 '스몰'이라는 말에 담긴 간소한, 저렴한이라는 표현과 하객 수의 유의미한 감소가 이루어지지 않았을 경우 지불해야 하는 비용 간의 차이가 단어의 사용의미와 실제와의 간격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식장이 아닌 공간이지만 하객 수가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에는 오히려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것과 비용 상의 차이가 크지 않거나, 오히려 예식장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해야 하는 별도의 비용이 추가되어 '스몰웨딩'인데 더 비싼 예식이 되는 것입니다. 

스몰웨딩의 탄생은 비용보다는 의미의 부재로 인한 대안이다

이효리 커플의 웨딩, 원빈이나영 커플의 웨딩처럼 아름다운 '스몰웨딩'이 가지고 있었던 특징은 무엇이었을까요. 장소의 선택이나 하객의 수 역시 중요한 판단 요소였지만, 웨딩드레스를 입고 자전거를 타면서 행복한 미소를 짓던 이효리의 모습이나, 원빈의 고향에서 솥에 끓인 국수를 대접했던 것처럼 이들이 웨딩을 바라보는 '가치'의 관점이 오히려 더욱 신선하고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던 것은 아닐까요?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결혼 문화가 아주 획일적인 모습을 띄었습니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모두 같은 장소에서, 30분도 안되는 시간 동안 마치 신제품 쇼케이스처럼 진행되는 대형 웨딩쇼를 관람하는 그것, 그리고 그것이 과연 '나다운', '우리다운' 것인가에 대한 의문, 나의 예식이 채끝나지도 않았는데 우리의 이름은 알림판에서 사라지고 다음 커플의 이름과 사진으로 교체되면서 모르는 사람들과 섞여 대형 뷔페에서 어울림없이 식사를 하고 마는 행위 모두 '의미'의 부재에서 발생한 문제였다고 봅니다. 

나와 내 배우자가 만든 인연, 그리고 그를 기점으로 한 다양한 사회적 연결고리를 모두 상징하는 웨딩은 당사자에게나, 주변의 지인에게나 뜻깊은 자리이고 함께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스몰웨딩'을 하면 더욱 오랜 시간동안 가족, 지인들과 웨딩이라는 자리를 함께 즐기면서 축하를 받을 수 있는 모습은 바로 그러한 '의미'에 더욱 큰 가치를 부여한다는 것이 될 것입니다.

애초에 '스몰웨딩'이라는 단어는 우리가 늘 해왔던 예식장 웨딩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안적 성격이 큽니다. 그리고 예식장 웨딩에 담긴 가장 큰 문제는 웨딩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었고, 이로 인해 우리는 결혼식하면 '허례허식'이라는 단어를 쌍둥이처럼 붙여왔던 것입니다.

기존의 웨딩에서 발견한 문제는 사소한 단점이 아닌, '예식'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정도로 큰 문제였고, 이로인해 만들어진 개념인 '스몰웨딩'은 기존 웨딩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차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예식이란 다른 무엇보다도 '의미부여'를 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의미가 없다면 애초에 예식 자체를 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웨딩의 핵심 개념인 의미를 세우자는 스몰웨딩은 '스몰웨딩'이라는 단어보다는 '웨딩' 그 자체라는 단어가 어울립니다. 

웨딧은 스몰웨딩을 웨딩 그 자체로 만들기 위하여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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