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당신이라면 [메리앤마리]드레스

인터뷰

딱 한번만 입는 웨딩 드레스, 굳이 그렇게 비싸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점차 확대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셀프웨딩 드레스. 약 3년전 셀프웨딩 드레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 웨딩업계에서는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사실상 "셀프웨딩", "스몰웨딩"이라는 용어들이 널리 퍼져나가고 또 유행이 될 수 있었던 원동력도 이러한 셀프웨딩드레스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웨딧은 셀프웨딩드레스샵 중에서도 역사가 상대적으로 긴, 극강미녀 사장님이 운영하시는 메리앤마리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웨딧에게도 메리앤마리는 굉장히 애착이 가는데, 그 이유는 웨딧의 어머니, 웨딧 CEO의 칼리시께서 메리앤마리의 드레스를 입고 실제 결혼식을 했기 때문이죠. 그럼 편파된 인터뷰를 함께 감상해보시죠.

Q 오랜만입니다! 그간 잘지내셨는지요?

A 네. 두 분(웨딧 CEO 부부)도 결혼식 예쁘게 하셨더라고요. 방송에서 봤어요. 축하드립니다.

Q 대표님 덕에 좋은 웨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이 일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건가요?

A 방문해주시는 고객님들께서도 가장 많이 여쭤보시는 질문 중 하나네요. 그것말고 결혼하셨어요?라는 질문도 있고요!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할 수 있으니 일종의 FAQ같은 것이 되겠네요.

먼저, 저는 결혼은 했고요. 이 일은 결혼준비를 하면서 해봐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은 셀프웨딩 드레스샵을 운영하고 있지만 저는 일반 '스드메'로 결혼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저희같은 이런 업체들이 거의 없었거든요. 청담동에 있는 샵에 가서 드레스를 입어보는데, 내가 직접 고를 수도 없고, 원하는 스타일을 이야기하면 따로 가서 가지고 오시는데 너무 답답하더라고요. 또 사진도 못 찍고요. 정신없이 1시간 보내고 나면 기억에 남는 것도 없고, 결국 다른 드레스샵에 또 가게 되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결국 내가 이런 시스템이 너무 싫은데, 내가 하나 차려야겠다라고 결심하게 된거죠!

"저희 샵의 장점 중의 하나는 드레스에 맞는 소품까지 함께 대여해 드린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저의 경험담인데, 저는 제 결혼식 때 어떤 머리장식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헤어샵에서는 별로 안예쁘다고 달아주지 않는 거에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그런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희 샵에서는 마음에 드는 소품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Q 실행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다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 하신지는 얼마나 되신 건가요?

A 4년 째에요. 지금 샵으로 온 것은 2년 정도 되었고요.

Q 완전히 셀프웨딩의 초창기 멤버시네요. 탁월한 혜안을 가지셨습니다. 저희가 본받을 부분입니다.

A 지금은 이런 샵들이나 쇼핑몰들이 많이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렇게 많지가 않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제는 경쟁이 치열하기는 한데, 그만큼 찾아주시는 분들도 많아져서 괜찮다고 생각해요.

Q 맞아요. 요즘은 셀프웨딩 드레스샵들도 경쟁이 아주 치열하죠. 그러면 홍보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이게 신기한 부분인데, 저는 따로 홍보를 하질 않아요. 저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고객님들이 블로그에 남겨주신 후기를 보시고 많이 오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래도 4년을 했으니 쌓인 후기가 제법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방문해주시고 후기를 남겨주시는 분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답니다.

Q 그거야 대표님께서 워낙 친절하게 잘 대해주시니 그런게 아닐까요?

A 별말씀을 ㅎㅎ 저희 샵의 장점 중의 하나는 드레스에 맞는 소품까지 함께 대여해 드린다는 점입니다. 이것도 저의 경험담인데, 저는 제 결혼식 때 어떤 머리장식을 너무 하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헤어샵에서는 별로 안예쁘다고 달아주지 않는 거에요. 제가 하고 싶은 것도 마음대로 못하고 그런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희 샵에서는 마음에 드는 소품을 대여해 드리고 있습니다.

Q 역시 경험에서 나온 대안이라, 신부님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럼 이 일을 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끼시는 때는 언제인가요?

A 뻔한 대답일 수도 있지만, 드레스를 입어보시고 행복해하시는 신부님들을 볼 때, 그리고 저희 드레스를 입고 찍어주신 사진들을 후기로 남겨주실 때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Q 특별한 에피소드 같은 것이 있나요?

A 보람이라기 보다는, 굉장히 감동받은 사연이 있어요. 한번은 거제도인가? 꽤 멀리 사시는 신부님께서 드레스를 대여하셨어요. 그리고 반납해주셔서 박스를 여는데 작은 손편지와 조그만한 봉투가 들어있었습니다.

"촬영하느라 드레스가 조금 더러워 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세탁비 하시라고 약소하지만 보내드립니다."

사실 금액이 크게 중요하진 않았습니다.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더라고요.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Q 정말 배려심이 많은 분이셨네요. 그런데 드레스가 정말로 많이 더러워졌었나요?

A 아니요. 크게 더러워지지도 않았었어요. 저는 이런 작은 것에 감동하고 일하는 힘을 얻는 것 같습니다.

Q 그럼 반대로 힘드신 점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A 힘든 점도 많죠. 제가 혼자서 샵을 운영하니까 아무래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가 힘든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찾아주시는 분들이 많은 때는요. 예전에는 안 그랬는데, 한번씩 배송 실수가 나오기도 해요. 정리하고 관리한다고 하긴 하는데, 바쁘고 일이 많다보니 실수가 나오게 되더라고요. 그럴 때는 신부님께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는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을 앞두신 분에게 제가 이런 실수를 하면 정말 많이 죄송합니다.

Q 저희가 궁금한 점 중 하나인데, 드레스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하세요 아니면 구입하는 것을 추천하시나요?

A 어려운 질문이네요. 아무래도 신부님의 성향이나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정말 예쁜 드레스같은 경우에는 대여 쪽으로 넘기는 편입니다. 그런 드레스들 같은 경우에는 구입하기에는 조금 비싼 편이거든요. 대신 이 걸 대여로 하면,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많은 신부님들께서 사용하실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드레스를 입고 신혼여행 때 스냅 찍는 분들 같은 경우에는 편하게 여러 번 입으신다면, 구입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저는 반반,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Q 긴 시간 인터뷰해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셀프웨딩 촬영이나 결혼식을 앞두고 드레스를 고르시는 신랑신부님께 팁을 드린다면요?

A 저는 우선 피팅하러 오시면 신부님이 평소에 꿈꾸던 드레스, 가장 입어보고 싶었던 드레스부터 입어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나의 결혼식이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하는 촬영인데 가장 원하는 것부터 입어봐야 하니까요.

그런 다음에 제가 경험적으로 잘 어울릴 것 같은 옷을 추천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입고 싶었던 드레스 쪽으로 가는 경향이 큰 것 같아요.

Q 맞아요. 사실 하얗고 레이스가 달린 드레스는 어떤 것을 입어도 다 예쁘게만 느껴져서 오히려 고르기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A 하나 팁을 더 드리자면, 피팅하러 오실 때 가족(특히 엄마, 여동생)과 같이 오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수십년간 봐왔던 사람이고, 너무너무 가깝다보니 정말로 냉철하게 평가하시거든요. 때로는 무서울 정도로요. 신부님들도 그러한 비판에 그렇게 민감하지 않으시고요.

친구분들이랑 같이 오시는 신부님들도 계시는데,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평가를 냉철하게 하기는 쉽지 않잖아요. 또 친구분의 취향이 섞이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신랑분과 단둘이 오시는 건 아무래도 비추를 드리는 것이, 신랑분들은 입기만 하면 보통 "와~!"의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대다수에요.

Q 사실 남자들은 자기 옷도 잘 모르는데, 드레스를 평가하라고 하면 가시방석에 앉는 기분이죠. 신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드레스를 찾기 위해서는 가족의 평가가 정말 중요하겠네요. 중요한 팁 하나를 얻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

A 지금 당장 특별한 계획이 있진 않아요. 지금 하는 일에 만족하고 있고 보람을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셀프웨딩, 스몰웨딩 등 신랑신부님들이 만드는 의미있는 결혼식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느낀 점은 대표님께서 정말 소탈하고 옆집 누나나 언니 같은 분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굉장한 미모 때문에 약간 거리가 있다고 느꼈는데, 마음을 열고 다가가면 누구보다도 활짝 웃어주시는 분이니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웨딧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계기도 엄청나게 비싼 드레스가 아닌 셀프웨딩 드레스를 널리 보급하고 퀄리티에 만족할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초창기 멤버들이 있어서 도전을 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항상 번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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