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의 핵심 기능, 성혼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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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은 뭐 때문에 하는거지?

아무것도 구상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선 결혼식이란 무엇을 하는 것이고 왜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생각해봐요. 아주 간단하게, 결혼식을 하기 전에는 부부가 아니었던 사람이 결혼식을 하고 나서는 부부가 된다는 것인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선언”의 여부가 될 것입니다.

위의 그림처럼 결혼식의 간략한 순서 중에서도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합니다”라는 말을 읽는 성혼선언문 선포의 순간이 가장 중요한데, 그 이유는 선언을 하기 전에는 부부가 아니었지만, 이를 소중한 지인들이 보는 앞에서 엄숙히 선언하였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는 부부가 되었음을 알렸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성혼선언의 방법

물론 성혼선언 그 자체도 꼭 말로 “선언”을 하지 않아도, 예를 들어 물 한 그릇만 떠놓고 의식을 치루는 것도 두 사람이 부부가 된다는 것을 기념 또는 확인하기 위한 취지라고 생각한다면 충분히 “선언”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전통 혼례에서는 신랑과 신부가 교배를 하고 합배주를 마심으로써 부부가 되었음을 선언하였고, 인도에서는 기도를 받고 타오르는 불을 중심으로 7바퀴를 도는 것을 부부가 되는 것으로 보는 등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하는 방법은 다양하니까요.

어떤 형태이든 부부가 되는 시점에 행할 의례를 정하고 이를 행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이 기능은 결혼식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순서에 꼭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개성을 담은 식순 만들기

이렇게 성혼선언의 중요성에 무게를 둔다면, 성혼선언을 제외한 입장, 행진, 축가, 예물교환 등 성혼선언문 낭독의 앞뒤로 붙는 다양한 항목들은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일반적으로 화촉점화, 신랑 혼자 입장, 신부와 아버지가 그 뒤를 이어 입장, 주례 낭독, 축사 등으로 이어지는 항목들은 근래에 각자의 개성과 취향, 가치관에 맞게 생략하거나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례가 없는 예식을 구상하고 계신 신랑신부들이라면 특히나 더 이러한 식순에 대하여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국제커플이라면 더더욱요. 우리는 주례가 없는 예식이 현시대의 트렌드이자 정신이 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서양인의 관점에서는 주례인(Officiant)이 없는 상태에서부부가 되는 것을 선언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웨딧의 준비팁과 경험담을 보시면서 어떻게 우리의 식순을 구상해야 할지를 생각해보세요. 재미있는 순서나 기존 식순의 변형을 자유롭게 상상해보세요. 우리다움은 스타일에만 묻어 나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결혼과 결혼식의 의미가 담긴 식순에서 더 멋지게 드러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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