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둘 다 형식적인 결혼식을 싫어했어요

경험담

지난 4월, 웨딧은 한스갤러리에서 스몰웨딩을 하신 송현실님을 만나 스몰웨딩을 결심하면서부터 식을 올리기까지 결혼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배우자 분과 어떻게 만나셨고 연애는 얼마나 하셨나요?

A 남편과는 원래부터 아는 사이였어요. 남편이 친구 후배라서 종종 어울렸어요. 같이 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대시는 남편이 먼저 했어요. 사귄 기간은 약 2년 정도 되는데 1년 정도 사귀고 자연스럽게 결혼 준비를 시작했어요. 제가 일이 너무 힘들어서 다 관두고 외국으로 이주할 계획을 세웠는데 남편이 그때 먼저 저에게 결혼하자고 했어요. 저는 산, 여행을 좋아하는데 남편이 이런 점들을 맞춰주더라고요. 그런 자세에 제가 이 사람이랑 살아도 좋겟다, 잘 맞겠다는 느낌이 들어서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었어요.

Q 스몰웨딩은 두 분 중에 어느 분께서 먼저 하자고 하셨나요?

A 누가 먼저 스몰웨딩을 하자라고 말을 꺼내진 않았지만 둘 다 형식적인 결혼식을 싫어했어요. 서로 가지고 있는 공통적인 생각이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서 우리만의 결혼식을 열자였거든요.

Q 스몰웨딩을 한다고 주변에 이야기했을 때 반응은 어땠나요?

A. 다행히도 시댁 쪽엔 반대가 없으셨는데 오히려 저희 아버지가 남들 하듯이 식을 올리길 바라셨어요. 아버지가 스몰웨딩에 대해 부정적이셨거든요. 제가 예전부터 결혼은 야외에서 하겠다고 말해서 아버지 외에 다른 가족들은 스몰웨딩에 대한 거부감이나 반대가 전혀 없었어요.

Q 그럼 그렇게 반대하시던 아버지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었나요? 

A: 사실 저희는 원래 펜션 또는 제주도에서 스몰웨딩을 열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크게 반대하셔서 결국 포기했어요. 스몰웨딩을 하기 위해 아버지를 설득해야했고 위치, 음식 등 아버지의 의견을 어느 정도 저희 결혼식에 반영한 끝에 스몰웨딩을 허락받을 수 있었어요.

Q 결혼식은 언제부터 준비하셨고, 준비 기간은 얼마나 걸리셨나요?

A 2015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결혼 준비를 시작했고 약 8개월 동안 준비했어요.

Q 결혼 준비를 하면서 우선순위가 있다면, 어떻게 정하셨나요? 

A 장소의 접근성, 장소의 규모 (하객 수용 가능 인원수 확인), 음식 이 세 가지를 가장 많이 고려했어요.

Q 결혼 장소에 대한 정보는 어디서 어떻게 얻으셨나요? 

A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은 후 직접 해당 장소들을 방문해봤어요. 양평, 가평 쪽 펜션을 알아보기도 하고 캠핑장도 방문해봤어요. 서울 시민청도 가봤는데 마무리가 아직 안 되어있는 상태였고 양재 시민청은 음식이 제공되지 않았고 가든도 공사 중이었기 때문에 저희가 원하는 결혼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아니었어요. 그리고 한강난지공원 등등 여러 군데를 직접 발품 팔아 돌아다녔어요. 그런데 마땅한 장소를 찾기가 정말 어렵더라고요. 결국 야외 웨딩을 포기하고 레스토랑과 카페 위주로 다시 찾아봤어요. 그러다 우연히 블로그를 통해 한스갤러리를 보게 되었고 전화하니까 방문해도 된다고 하시길래 직접 방문했어요. 장소를 보니까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일단, 저희가 꿈꾸던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었고요. 저희가 이것저것 직접 다 꾸밀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Q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한복 등의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A 웨딩촬영은 저희가 직접 했기 때문에 정보를 굳이 얻지는 않았어요. 저희가 삼각대를 들고 다니면서 촬영했어요. 화성과 제주도가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해서 그 장소를 직접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드레스와 메이크업 업체를 알아보고 직접 방문했어요. 그런데 그 곳은 키 크고 날씬한 사람들한테 맞는 업체였고 제가 생각하는 이미지가 안 나와서 결국 인터넷을 통해 다시 알아봤어요. 저는 결혼에 필요한 정보들을 전반적으로 인터넷으로 일단 검색해보고 직접 방문을 통해 얻었어요.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랑 직접 미팅도 하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제가 구상하는 웨딩을 실현시켜줄 수 있는 업체인지 따져 보기도 했어요.

Q 결혼 준비 과정 중에‘나 혼자 다했다’ 하는 부분도 있으신가요?

A 네. 웨딩촬영과 신부 대기실, 꽃 장식을 다 제가 직접 준비하고 꾸몄어요.

Q 결혼식에서 전하고 싶던 메시지 혹은 테마가 있었나요?

A 일단 결혼식은 무조건 야외에서 진행되어야 했어요. 그리고 결혼식 진행과 동시에 바비큐를 구워 먹는 이국적인 느낌의 웨딩을 테마로 잡고 있었어요.

Q 연예인 혹은 다른 사람의 스몰웨딩을 참고 하셨나요?

A 외국 웨딩 사진들을 많이 참고 했어요. 입장로에 가문 설치라던가, 야외에서 바비큐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시설 및 세팅을 사진들을 통해 전부 참고했어요.

Q 내 결혼식만의 특별한 점이 있으신가요?

A 식 진행 중 나오는 노래 및 멘트 선정을 제가 다 직접 했어요. 그리고 주례 없이 혼인 서약서를 남편과 같이 읽고 성혼선언문을 저희 아버지가 직접 낭독해 주셨어요. 그리고 보물찾기 이벤트 등의 신선한 이벤트 등도 계획했어요. 원래는 많으면 100명 정도 오시겠구나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100명 이상이 와서 제가 생각했던 소규모 파티와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웨딩보다는 잔치 느낌이였다는 점이 특별했던 것 같아요.

Q 본인 결혼식에서 가장 인상적이거나 혹은 기억에 남는 장면이 있으시다면?

A 제 어머니가 신부가 왜 저렇게 뛰어다니냐고 말씀하신 게 인상에 제일 남아요. 제가 직접 웨딩 세팅을 다 했으니까 마음에 안 드는 것들이 눈에 많이 보였거든요. 어머니께서 저런 말씀을 하셨을 정도로 제가 열성적으로 이곳저곳 다녔었나 봐요. 하하.

Q 본인 결혼식에서 가장 만족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저는 제가 직접 다 세팅하고 웨딩을 구상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Q 그럼 반면에 결혼식에서 아쉬운 점이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A 제가 꽃 장식을 어떻게 하라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고까지 자세히 말했는데, 막상 결과물을 보았을 때 제가 처음 생각한 거랑은 이미지가 달랐어요. 장식할 때 제가 노란색 꽃도 섞어 달라고 했었는데 하얀색 꽃 밖에 없었고 이런 점들이 저는 너무 아쉬웠어요. 그리고 파라솔 설치를 했는데 이것도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에요. 저는 파라솔 설치하기 싫었는데 결혼식 당일에 햇빛이 너무 강해서 제 생각과는 다르게 어쩔 수 없이 설치해야만 했어요.

Q 결혼식 준비/당일/이후로 나눴을 때, 각각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A 결혼식 준비를 제가 직접 다 하니까 정말 힘들었어요. 업체 선정을 위해 많은 곳들을 방문해야 하고 이런 게 제시간을 다 쪼개서 한 것이거든요.

Q 향후 스몰웨딩을 준비하려는 부부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으시다면 한마디 해주세요.

A 스몰웨딩을 하고 싶으시다면 여러 가지를 포기하여야 해요. 일단 부모님을 포함한 지인들의 욕심을 만족시킬 수 없더라구요. 포기를 못하시게 되면 결혼 규모가 생각했던 거와는 많이 다르게 계속 커져요. 이럴 바에는 그냥 일반 웨딩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 스몰웨딩을 하기 위해서는 열정이 필요해요. 돈은 발품 파는 대로 절약이 되니까요. 또 주변에서 많이 서포트를 해줘야 해요.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이라는 의미는 어른들끼리의 인사라는 색채가 강한데 이런 점들이 스몰 웨딩과 충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잘 조율하고 주변에서 스몰 웨딩을 많이 지지를 해주신다면 웨딩을 잘 마무리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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