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의 결혼 날짜가 정해지자 괜스레 마음이 급해집니다. 이런 내마음과는 달리 시간이 더 급하게 흐르는것만 같죠. 결혼식 자체를 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결혼을 소규모로 준비해 보려해도 당장 어느것부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눈앞이 깜깜해집니다. 어느날은 결혼식장을 둘러봐야하고, 또 어느 날은 드레스를 알아보고, 심지어 바쁜 시간들을 쪼개 청첩장을 나눠주러 많은 사람들을 수시로 만나야합니다. 그러면서 원래 하던 일 (회사나 학교 등)도 평소처럼 다녀야 하니, '내 몸이 하나만 더 있었으면..'하는 마음이 드는것도 당연하지요.

그렇다고 지금 이 순간들이 마냥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는 상황이지만은 않습니다. 어쩌나 저쩌나 나의 사랑하는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는 첫걸음을 떼고 있는 거니까요. 함께 살 집을 구하고, 구체적으로 결혼식과 결혼 생활에 대해서 서로 이야기 하면서 이렇게 행복한 때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에요.

하지만 결혼을 준비하는 신랑신부라면 한번쯤 느껴보았을, 들었을 마음과 생각. 결혼식 날짜가 하루이틀 다가올수록 현실적인 방향으로 결혼 생황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아무리 주변에서 결혼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해도, 앞 날이 정확히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는 그누구도 알 수 없기때문이죠. 게다가 서로 미묘하게 견해 차이가 생기는 순간부터 조금씩 작은 불안함이 쌓여갑니다. '어 이게 아닌데?'하는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는 것이죠.

별거 아닐거야. 그냥 잠깐 이런걸꺼야.
정말 '별거' 아닌게 맞나요? 두사람의 불안한 마음 저희와 함께 나눠요.

결혼 준비 기간은 분명 행복하고 설레는 시간입니다. 하나씩 구체화 되면서 우리 커플의 사랑도 완성되가는 느낌이거든요. 하지만 그 설렘으로 인해서 나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깜빡 헤아리지 못하는 순간도 올 수 있답니다. 결혼이 주는 행복감과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기때문에 느껴지는 막연한 불안감이 섞여 나도 모르게 내 스스로 스트레스를 꽤 받았을 수도 있거든요. 이런 마음의 상태를 '별거 아니다'하고 넘기게 된다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때를 놓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런 마음을 완벽히 보듬어 주는 부부평생 행복멘토! 밝은희망 부부클리닉팀과 두사람의 마음을 헤아려보고, 앞으로 두사람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알려드리려해요.

결혼을 앞둔 커플의 메리지블루, 
마음이 약하기 보다는 솔직한 편
- 밝은희망 안혜민 에디터

메리지블루에 대해서 이미 많은 예비부부분들이 들어보셨을거라 생각해요.

예비부부의 30%가 겪고 있다는 혼전 우울증 메리지블루는 남녀 상관없이 나타난다고합니다. 메리지블루는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가볍게 불안감을 표출하거나 예민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대개는 결혼식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신혼 여행으로 출발할 때 증상은 씻은 듯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메리지블루에 대해서 예비부부에게 언급하는 것은 적은 확률이라도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변화에 대한 불안감이 아니라 심각한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 메리지블루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메리지블루.. 이거 남의 얘기 아니야?

아닐걸...? 확실해....?

많은 예비부부가 메리지블루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한채 갈등을 겪습니다. '지금껏 한없이 상냥하고 착했던 내 남자친구, 여자친구. 결혼준비를 하니 이렇게 변하다니.. 결혼준비를 하면서 다투게 된다면 평소보다 괜히 더욱 큰 배신감과 불안함이 느껴집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당장 예비부부 시기 때 스스로가 메리지 블루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알려주죠. 결혼식을 끝내고 그간의 일을 돌아보니 자신이(혹은 배우자가)결혼 준비 때 이상햇던 것이 바로 메리지블루 때문이더라.. 라고 회고할 수 있습니다.

헉! 이게 메리지블루 증상이었다고?;;

예비부부는 신경 쓸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실질적인 결혼준비 뿐만 아니라 친정, 시댁, 배우자, 하객 등등 짧으면 6개월 길면 1년이 넘게 정말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죠. 그래서 자신과 나의 예랑, 예신 마음에, 기분상태에 둔감해질 수 있습니다.

2. 메리지블루 SELF 자가 진단 테스트! 꿀팁꿀팁! 줍줍!

메리지블루 증상이라고 의심이 된다면 아래의 리스트를 통해서 자가 진단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아래의 내용 중 6개 이상이 해당된다면 결혼전 우울증 즉 메리지블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심리상태가 결혼으로 인한 압박감이 크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래의 결과를 가지고 너무 낙심하지는 마세요. 오로지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시고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에게 받길 바랍니다.

3. 예비부부를 막는 최종보스 메리지블루? 과연 그럴까?

자신이 혹은 예비 배우자가 메리지블루를 앓고 있다고 한다면 결혼 준비를 하는 것이 막막하고 다 짜증이 날 수 있습니다. 혼전 우울증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그런 증상을 걸렸다고 매도하는 분들도 있죠. 물론 예민하고, 불안함이 많기 때문에 혼전 우울증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얘기하면 부부가 되는 것을 누구보다 관심있어하고 잘 하려고 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마음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한껏 예민해질 수 있지요.

우리는 그저 서로를 더욱 많이 생각하고

결혼전 우울증 증상은 대개 기분전환을 잘 한다던가, 서로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고 대화를 한다면 쉽게 없어질 수 있습니다. 혹은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이 완화될 수 있지요. 가벼운 변덕, 예민함, 불안함을 표출하는 것일뿐, 결혼 준비과정에서 부부가 된 후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감기를 쉽게 넘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마다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딱 그시기에 컨디션이 나빠서 더 큰 병마를 부를 수 있습니다. 메리지블루도 마찬가지입니다. 분명 별거 아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큰 코 다칠 수 있습니다. 메리지블루를 예비 부부 때 확실히 잡는다면 서로를 더 돈독한 사이로 변화시킬 수 있지만, 안타까운 경우에는 결혼을 한 후에도 우울증으로 고생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가볍게 흔드는 바람일까하고 봤더니 태풍이 된 격이죠.

4. 그럼 어떻게 하면 우리가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나요? 메리지블루 극복은 이렇게

지레 겁먹지 마세요! 극복하는 것은 어렵지 않답니다. 기본적인 것만 잘 지켜도 자신의 마음을 지킬 수 있고, 예비 배우자와의 관계라던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럼 메리지블루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첫째, 자신의 상황을 배우자에게 솔직하게 전하세요.

자신의 마음은 자신만이 알 수 있답니다. 천생연분이어서 괜찮다구요? 아무리 사랑하는 연인이라도 와전히 같은 것은 생각하거나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습니다. 사람마다 기본적인 성격, 생각, 가치관 등이 다를 수 있듯이 스트레스를 어디서 받는지, 어느정도로 받는지도 모두가 다 다를 수 있는거죠. 이러한 점을 표현하지 않는다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이해해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혼자서 모든 것을 감내하려 하지 말고 예비 배우자와 나눠보세요. 우울감은 나눌수록 작아지는 것입니다.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배우자와 나눔으로 마음이 가벼워질 수 있고, 혼자서는 찾기 힘들었던 해결책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몸을 움직여 보세요. 운동은 과학입니다.

우울증의 특효약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 어떤 방법보다 햇볕을 쬐면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우울증 증상을 날려버릴 수 있답니다.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것은 물론 육체가 가벼워지기 때문일 수 있지만(웃음) 호르몬 작용때문입니다.

행복한 기분을 느끼게 하는 ‘엔도르핀’은 적당한 운동을 함으로 분비된다고 합니다. 또한 운동은 뇌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되고 이로 인해 정서 향상 효과가 있다고 하죠. 운동을 통해 각종 잡념이 감소한다고도 하니 운동을 통해 신체적 건강은 물론 마음의 건강을 잡을 수 있겠지요? 가볍게 움직이는 것도 좋지만 땀이 날 정도로 약간은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이 훨씬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흔한 조언일 수도 있지만 이렇게 과학적인 근거가 또 어디있겠어요!

셋째, 행복했던 시간을 떠올려 보세요.

메리지블루를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애정을 시험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의 불안감도 자신이 잘못된 사람을 골라서 생기는 것인가 하고 생각이 엇나가는 것입니다.

전혀 아닌데 말이죠.

서로 문제가 될 극단적인 행동을 하기 보다는 자신의 선택을, 나의 사랑하는 사람을 믿으세요. 사랑하고 있었던 감정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거짓된 것도 아니고요. 결혼에 대한 불안감이라는 일시적인 감정으로 자신의 선택과 배우자를 전부 부정하는 행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의 불안감을 참을 수 없다면 잠시 하고 있던 일을 멈추고 숨을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결혼 준비로 만나는 것 말고 오랜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즐겨보세요. 둘 만의 추억이 담긴 장소를 방문하거나, 행복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놀거리를 즐긴다면 배우자에 대한 애정도 다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트를 통해서 휴식을 취하는 것뿐 아니라 서로 더 돈독한 관계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솔직한 마음을 보이는 것이 약점을 스스로 내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감추는 것은 오히려 문제를 심각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감정이라는 것이 마음에 두고두고 쌓이는 것이기에, 특히나 부정적인 감정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솔직히 대하고 기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닙니다.

물론 머리로는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행동하지 않는다면 변하지 않습니다. 메리지블루이던 다른 어떤 예비 부부간의 문제건 서로에게 이야기하고 직접적으로 대처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게 함으로 두 사람 사이의 문제도 해결되고 더욱 가까운 관계,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밝은희망 부부클리닉 안혜민 에디터님과 함께한 웨딧 신랑신부 마음 보듬기 프로젝트! 그 첫번째 주제였던 메리지블루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웨딧에 방문 상담을 하러오신 신랑신부님들 중에서도 상담을 하던 중에 약간의 미묘한 기류가 흐르며 투닥거리시는 신랑신부님들이 가끔있었답니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너무나 자연스럽고 어쩌면 두사람이 메리지블루에 잠깐 빠졌던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글 중간에 나의 배우자를 믿으라는말. 저 웨디터도 마음에 참 와닿았답니다.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신 밝은희망 부부클리닉 안혜민 에디터님께 감사드리며 다음은 밝은희망 부부클리닉과 함께하는 2번째 이야기 [물러설 수 없는 사랑 싸움 편]으로 찾아올게요!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