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사이, 청초 (淸楚) 했던 그날의 소규모결혼식

리얼웨딩후기


도심속 작은 하우스웨딩을 꿈꾸는 신랑신부에게

여러분들은 '청초하다'의 사전적 의미를 알고 계신가요?


'청초하다'란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고 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답니다. 오늘은 '청초하다'라는 말이 딱 잘어울리는 신랑신부와 그들의 결혼식 장소 메리에이프럴에서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날의 신부는 진한 메이크업과 화려한 드레스 없이도 반짝반짝 빛이 났답니다. 큰 리액션 없어도 조용히 얼굴에 퍼지는 미소와 천천히 움직이는 그녀 자체가 참 우아하고 멋스러웠어요. 맑고 깨끗한 이미지속에 따뜻함을 지녔던 신랑신부.

이날의 웨딩 컨셉을 한단어로 표현하자면 '청초하다'겠지만  저는 여기에 한단어를 더 붙여보고 싶었어요. '초여름의 청초함' 이라고 말이죠.


너무 딥하지않은 그린 소재들과 청초한 화이트 컬러의 플라워들이 풍성히 사용되고 그 속에서 은은하게 존재감을 과시하는 화사한 색감의 노란색. 저는 이런 색감과 질감들이 모여 마치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그 시점이 생각났어요. 그래서 항상 느껴졌던 봄의 메리스에이프럴과는 조금 다른 초여름의 메리스에이프럴이 탄생했다고 생각해요. (물론 시기상으로는 봄이였지만 말이죠)


여느 신랑신부와 마찬가지로 2시간전 웨딩장소에 여유로이 도착한 신랑신부는 공간에 들어서 감탄을 멈추지 못했답니다. 싱그러운 초록잎들과 단정하면서도 화사한 화이트 컬러의 플라워들이 어레인지된 메인 웨딩 공간. 아침 일찍이부터 움직여 피곤할 법한 신랑신부이지만 연신 미소를 띄우며 그들만의 공간에서 자유로이 사진촬영을 시작하였답니다.


메리스에이프럴은 최소 3시간부터 최대 5시간까지 넉넉한 대관시간을 자랑하는 곳으로 하루에 한팀 내지 두팀만 진행하는 프라이빗한 장소랍니다. 지하홀과 1층 모두 오로지 한 팀만 사용하는 단독홀 개념으로 운영하기에 하객들 겹칠 걱정없이 자유롭게 우리 두사람만의 예식을 즐길 수 있어요.

저 웨디터는 개인적으로 이번 메리스에이프럴 데코에서의 주목해야할 점은 바로 '노랑(yellow)' 에 있는것같아요. 보통 포인트 컬러를 노란색으로 정하였다면, 노란색의 플라워나 기물 또는 스테이셔너리를 사용하는것이 보통인데요. 메리스에이프럴에서는 꽃의 술 부분이 샛노란 플라워를 이용해 훨씬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답니다. 사용한 플라워들을 모변 카라, 수선화, 리시안셔스 등 딱 청초함이라는 단어와 어울리면서도 노란색을 지니고 있는 플라워들이 사용된것을 보고 이렇게 센스있는 데코레이션이 가능하다니! 하면서 감탄했답니다.


메리스에이프럴의 꽃장식이 유독 눈에 띄는 이유는 바로 세계최대 플라워쇼에서 실버메달을 차지만 실력파 플로리스트가 직접 메리스에이프럴의 데코레이션을 책임지기 때문인데요. 소규모 웨딩이지만 감각적인 꽃장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그 어느곳보다 메리스에이프럴을 추천해요! 합리적인 가격으로 실력 플로리스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곳이랍니다.

그렇게 다양한 연출사진을 촬영하고 하객들을 맞이한 후에 드디어 시작된 두사람의 예식. 먼저 신랑이 버진로드 끝에 등장하여 당당하게 (약간의 수줍음과 함께) 입장하였답니다. 그리고 2층에 위치한 신부대기실에서 나와 재생된 음악에 맞춰 계단을 타고 내려오는 신부의 모습이에요. 계단을 타고 내려오면 1층에 기다리고 있던 아버지의 손을 잡고 입장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어요.


메리스에이프럴은 기본적으로 틀에 박힌 '웨딩홀'보다는 좀 더 신랑신부의 취향과 생각을 반영할 수 있는 '스몰웨딩장소' 이기에 비교적 자유럽게 우리 두사람만의 예식 형태를 꾸려나갈 수 있어요. 예를들어 2층부터 입장이 아니라 버진로드 끝에서부터 입장한다던지, 1층에서 기다리고있는 사람이 아버지가 아니라 신랑이라던지, 반지교환은 화동, 화견과 함께하거나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는 등 신랑신부의 니즈에 따라서 다양한 형태의 결혼식을 만들 수 있어요.


신랑신부가 입장을 마치고 하객들이 좀 더 신랑신부에게 집중 할 수 있도록 조명까지 조정되고 나면 본격적으로 본식이 진행된답니다. 코시국으로 인해 예식이 길게 진행되게끔 여러 이벤트나 즐길만한 게임 등 하객 참여형 예식은 진행하진 못했지만, 양가 부모님들께서 준비한 성혼선언문과 덕담말씀 그리고 중간에 진행한 하객 덕담카드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충분히 두사람만의 시간을 만들어 나갔어요.


저 웨디터가 종종 현장에 나가면 유독 가슴이 찡한 순간이 있어요. 물론 수많은 웨딩현장을 봐온 저로써도 여전히 신랑신부 부모님들의 덕담시간이 가장 가슴 찡하고 가끔 함께 눈물도 고이지만 요즘 제가 가장 심장이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 순간은 따로 있답니다.


그 순간은 바로 하고 싶었던 말들을 서투르지만 한자한자 직접 적은 종이를 건네주실때랍니다. 특히 아버지들께서 양복 안주머니에서 접어두었던 종이를 꺼내 건네 주시고 그걸 받아들은 저희가 펼쳐보았을때 어떤 말을 전할지 고민한 흔적이 역력한 글자들을 볼때면 그렇게 마음이 시큰한지 몰라요. 오늘 건네받은 이날의 사진에 그 모습이 딱 포착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또한번 마음이 시큰해져요.

메리스에이프럴은 또 한가지, 메리스에이프럴만 가진 특별한 점이 있는데요. 천장에 달린 자동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기물을 이용한 엽서 행잉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랍니다!


메리스에이프럴을 더욱 풍성이 연출하는 행잉 플랜트 장식에 예식전 하객들에게 받은 덕담카드를 매달아 놓은 후, 예식 중간에 신랑신부가 몇개를 뽑아 뽑힌 하객분들께 선물을 증정하는 작은 이벤트. 이런 소소한 이벤트가 작은 결혼식의 찐매력 아닐까요?

이렇게 한바탕 감동과 재미가 휩쓸고 지나가고 마지막 순서인 행진만을 남겨놓고 있는데요. 혹시 지금 이글을 읽고 있는 분이 소중한 두사람의 결혼식 사회를 맡은 사회자 분이시라면 "자리에 일어나 두사람의 앞날을 축복해 주시기 바랍니다" 라는 멘트를 꼭 넣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소규모 결혼식일수록 하객분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신랑신부의 새로운 앞날을 축하하고 축하받는 그 순간은 정말 신랑신부에게 잊지못할 순간을 선사해줄 거거든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축복속에 행진까지 마친 신랑신부는 간단히 환복후 지하 1층에 별도로 위치한 피로연장으로 이동하여 하객분들께 간단히 인사를 드렸어요. 그렇게 마지막까지 웃음을 잃지않고 너무 맑고 깨끗하고 따뜻한 하루를 보낸 신랑신부. 두사람의 앞날을 저희 웨딧이 항상 응원합니다:)

장소 업체 클릭하고 가격과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해보세요



인기 매거진

내 웨딩비용이 궁금하다면?

뚝딱뚝딱 웨딩계산기 하러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