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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 플래너 曰 "리허설 촬영은 하실거죠?" 000 신부 曰 "리허설 촬영이...리허설 할 때 찍는 건가요?"
대부분의 신랑신부는 결혼준비를 시작할 때 '세상에 우리가 모르는 단어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생소한 용어들을 접하게 될 거예요. 스드메, 디렉팅, 리허설 촬영 등등 새로운 단어들이 막 튀어나오는 웨딩시장! 웨딩도 우리가 더 많이 알고 있을수록 현명하게 준비할 수 있다는 것 아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리허설 촬영에 대해 알려드릴 거예요. 이 글만 읽어도 이제 리허설 촬영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 막막해지지 않을 수 있답니다 :)
1. 리허설 촬영의 정의
= 사전 촬영, 스튜디오 촬영, 데이트스냅, 셀프 웨딩촬영
현재 리허설 촬영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는 용어는 다양하지만 그 용어들이 공통으로 가지는 뜻은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어요. '결혼식 이전에 새로운 장소 (스튜디오, 야외, 제주도, 해외 등)에서 결혼식 당일에 함께 하게 될 파트너 업체 (사진, 드레스, 메이크업, 정장 등)를 미리 경험해 보는 촬영' 이며 상당수의 신랑신부들은 이 때 찍은 사진으로 결혼식 포토테이블을 구성하거나 청첩장을 제작한답니다.
많은 분들이 청첩장 혹은 포토테이블을 위해 찍는 사진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죠. 하지만 그 속에는 다른 의미가 있기도 해요. 결혼식 당일에 단 한 번 경험하게 될 드레스나 정장, 헤어메이크업 등의 파트너 업체에게 서비스를 미리 받아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거든요. 특히 헤어메이크업 같은 경우, 결혼식 당일 처음으로 받았는데 신부의 만족도가 낮다면 결혼식 내내 신부는 메이크업에 신경쓰느라 저조한 컨디션으로 진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진 촬영의 경우에도 하루종일 자기자신만 따라다니는 카메라를 익숙해 할 수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리허설 촬영이 어색함과 부자연스러움을 많이 없애주는 큰 연습이 되기도 한답니다. 이런 차원에서도 미리 생각해 볼 법한 게 리허설 촬영이겠죠?
2. 리허설 촬영의 종류
- 시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평균적으로 2시간 정도 짧게 진행하는 세미촬영과 4~5시간 정도의 반나절을 진행하는 일반(풀)촬영이 있어요. 비용적으로는 세미촬영이 많이 절감되지만, 전문적인 모델이 아닌 일반 신랑신부들은 표정과 자세의 어색함이 조금씩 풀려갈 때 쯤! 촬영이 끝나는 시간이죠. 그래서 풍부하고 퀄리티 있는 컷들은 일반(풀)촬영에서 훨씬 많이 찍혀요. 스타일링의 변화나 의상 환복도 긴 시간 촬영일 경우에 더 많이 진행할 수 있구요.
- 공간을 기준으로 한다면?
첫번째는 스튜디오 촬영이 있겠죠. 스튜디오에는 실내+야외가 함께 있는 장소가 많아요. 기본적으로 실내에서 촬영을 하지만, 작은 마당이나 정원이 함께 있어서 야외의 느낌도 담을 수 있는 곳들이 있죠. 그래서 "우리는 실내도 야외도 둘 다 찍고 싶어" 하시는 분들은 정원이나 마당이 작게라도 있는 스튜디오로 선택하시면 된답니다.
두번째로 야외촬영의 경우에는 공원이나 명소, 혹은 제주도에서 찍는 촬영이에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지 않은 사진작가님을 섭외하거나 친구 혹은 셀프로도 찍을 수 있는 촬영이죠. 요즈음에는 "굳이 사진작가까지 섭외해야 할까? 어색하고 돈도 많이 들 것 같아..." 라는 생각에 셀프로 촬영을 하는 커플들이 많이 보여요.
출처/MBC 나혼자산다 (박나래와 친구들 브라이덜 샤워 편)
여기서 잠깐! 정말 리허설 촬영을 셀프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 본 커플을 위해 웨딧이 해결해드립니다!
1. 우리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쓰지 않는 대담한 셀카족이다. 2. 우리는 데이트 할 때마다 삼각대를 가지고 다닌다. 3. 우리는 주 3회 이상 커플사진을 찍는다. 4. 우리는 이미 예쁜 커플사진이 너무 많다. 5. 우리는 웨딩 사진에서 꼭 찍고 싶은 구도나 컷들이 딱히 없다.
위 5가지가 모두 해당되는 커플이라면 웨딩 셀프촬영도 성공할 수 있는 커플이에요! 하지만 5가지 중 하나라도 해당되지 않는다면 전문 사진작가님과 함께 하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물론 사진작가님이 함께 하면 어색하고 불편할 수도 있겠지만 커플을 자연스럽게 해주는 것 또한 사진작가들만의 능력이기 때문에 합이 잘 맞는 사진작가님을 만난다면 시너지가 100배가 될 수 있어요. 또 머릿속에 생각했던 구도나 포즈, 컷들이 있다면 사진작가님이 촬영할 때에는 한 번에 가능한데 셀프로 촬영하면 여러 번에 걸쳐서 찍고도 컷이 안나오는 경우도 너무나 많아요.
3. 리허설 촬영의 꿀팁
1. 촬영시간은 너무 이르지 않게!
촬영 시간은 아침이 아닌 점심즈음이나 오후가 가장 좋아요. 촬영 전에 받는 헤어메이크업은 일반용이 아닌 '웨딩용 헤어메이크업' 이라서 최소 2~3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는 촬영을 계획 중이라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더 피곤하고 정신없을 거예요.
2. 야외촬영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기? NO, NO!
야외촬영을 계획하고 있는 커플들 중 혹시 하루동안 이 스팟, 저 스팟 돌아다니며 최대한 좋은 컷들을 다 뽑아내겠다는 의지를 가득 담아 계획하고 있는 커플이 있나요? 사실 사진을 찍기 위한 목적이 있는 여행이라면 긴 동선을 계획하여 이 스팟, 저 스팟 여러 군데 가는 것보다 짧은 동선으로 3군데 정도를 골라 집중도 있는 촬영을 하는 것이 훨씬 좋아요. 예를 들면, 일몰이 가장 예쁜 해변가에서는 일몰 시간에 맞춰 찍는 등 스팟마다 시간에 따라 더 좋아지는 곳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한 장소에서 찍는 시간에 여유를 줘야 하는 거죠.
3. 컨셉에 따른 소품 준비하기
소품에 욕심이 있는 신랑신부라면 촬영 전에 풍선, 비눗방울, 콘페티, 파티용품, 세컨드 부케 등등 이것 저것 챙기고 있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하나만 기억할까요? 우리가 찍으려고 하는 컨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 챙겨간 소품만 활용하려고 하다가는 결국 사진 결과물에서는 컨셉이 뭔지 모르겠는 중구난방 컷들만 가득할 거예요. 우리가 원하는 컨셉이 뭔지 명확히 하고, 그와 비슷한 참고자료 이미지를 찾아보면 많이 활용되는 소품도 보인답니다. 그런 소품 위주로 준비해가면 훨씬 시간도 절약되고 좋은 컷들이 찍힐 거예요.
4. 염색이나 컷트는 언제?
컷트나 염색은 촬영 7일 이내에 해주는 게 가장 좋아요. 하루이틀 전에 하게 되면 헤어가 자리잡지 않아서 붕 뜰 수도 있고, 너무 이르게 할 경우엔 색이 빠지거나 뿌리모가 보이게 돼요. 이 때, 신랑신부님 모두 피해주셔야 할 색은 블랙 혹은 아주 밝은 색이예요. 짙은 검은색 머리카락은 사진으로 찍혔을 때 머릿결이 예쁘게 표현되지 않고 살짝 촌스러운 느낌을 주는 남색으로 보이기도 해요. 또한 반대로 너무 밝은 색으로 염색했을 때에는 자칫 고급스러운 느낌보다는 가벼운 느낌을 주고 염색모의 티가 너무 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아요. 동양인에게 가장 잘 어울리면서도 고급스러운 색인 다크브라운이나 초코브라운정도의 색으로 염색하면 머릿결이 예쁘게 표현되기도 하고, 얼굴도 환해보이는 효과가 있어요. 더불어 신부의 네일은 너무 튀거나 진하지 않게끔 미리 케어받는 것이 좋아요.
5. 그 밖에 미리 준비할 것
간식 - 헤어메이크업~촬영 시간 동안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렇다고 쫄쫄 굶은 상태로 촬영하게 되면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없게 되니 간단한 빵이나 초코바, 음료수 등을 챙겨가서 사진작가나 헬퍼 혹은 도와주는 친구들하고 나눠먹는 것도 좋아요.
빨대 - 신랑신부는 음료수나 물을 먹을 때 빨대를 이용하면 메이크업이 지워지지 않는답니다.
속옷 - 신부는 라인이 비치지 않는 스킨색이나 흰색의 누브라를 준비해야 해요. 더불어 센스있는 신부들은 미리미리 제모를 해두는 것도 잊지 않았겠죠?
양말 - 신랑은 라벨이 없는 검정색과 흰색 양말을 챙기고 한복촬영이 있을 경우 한복양말도 함께 챙겨주어야 해요.
슈즈 - 웨딩슈즈를 비롯하여 갈아신고 있을 수 있는 슬리퍼나 운동화, 샌들을 챙겨가면 훨씬 편하게 촬영을 할 수 있어요.
헬퍼비 - 헬퍼를 섭외했다면, 촬영이 끝난 후 바로 헬퍼비용을 드릴 수 있게 봉투에 현금을 넣어 준비해가야 해요. 현금이 없어 급하게 인출기를 찾거나 정신없이 이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게요!
리허설 촬영에도 컨셉이 필요해요
'리허설 촬영' 은 여러가지 의미로 시작된 문화지만 우리의 예쁘고 멋진 젊은 시절을 기록해 놓는 의미로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아요. 이런 리허설 촬영에도 남들 다 찍는 그저그런 컷 말고 컨셉이 있는 우리만의 웨딩사진이 나오면 더더욱 멋있겠죠! 우리는 어떤 컨셉이 어울리고, 컨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준비하면 될 지 궁금하다면 리허설 촬영 전문디렉터에게 물어보러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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