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일반적인 웨딩홀에서 하는 결혼식을 준비하시는 신부님들은 원하는 드레스샵에 워킹(플래너 없이 신랑신부 둘이서 직접 방문하는 것을 말함) 으로 방문하거나, 웨딩플래너를 만나 플래너가 추천해주는 2~3군데 정도의 드레스샵에 방문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중 한군데를 골라 4벌 정도의 드레스를 입어본 후 최종적으로 사전촬영(스튜디오촬영,리허설촬영)때 입을 웨딩또는 본식때 입을 웨딩드레스를 고르게 되죠. 아직까지는 이것이 일반적인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프로세스입니다.

하지만 최근 스몰웨딩, 셀프웨딩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셀프웨딩드레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기존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방법과 큰 틀은 벗어나진 않지만, '셀프웨딩드레스'인 만큼 조금 더 나만의 드레스를 찾아가는데 필요한 과정이 있답니다.

셀프웨딩드레스 또한 웨딩디렉터와 함께 의논하여 샵을 결정하고 최종적인 드레스를 결정하는 경우가 있고 맞춤 구매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답니다. 아무래도 셀프웨딩,스몰웨딩 특성상 가벼운 느낌의 드레스들을 많이 선호하시기 때문에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큰 부담없이 구매하실 수 있답니다. 아! 물론 스몰웨딩이라고 해서 꼭 짧거나 가벼운 느낌의 드레스들만 입어야하는건 절대 아니랍니다. 이렇게 전체적인 드레스를 고르는 방법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정말 나에게 어울리고 맞는 드레스를 고르는 Tip을 알려드릴게요!

첫번째로 내가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가 야외인지 실내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보통 야외에서 스몰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의 경우 드레스의 길이가 땅에 끌리지않고 트레인이 없는 드레스를 선택하시는게 좋고, 실내에서 진행하시는 분들의 경우 예식장이 분위기에따라 길이에 제한없이 고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야외결혼식 이라고해서 무조건 짧은 드레스를 입어야한다? 그건 아니랍니다. 위 사진처럼 드레스의 길이가 거의 발목까지 덮는 길이여도 충분히 가능하답니다. 야외 결혼식에서의 롱웨딩드레스는 한층 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니 야외결혼식이라고해서 짧은 드레스를 입어야한다는 부담은 버리셔도 좋을듯해요.

'가봉'이란 드레스를 신부의 신체 사이즈에 맞추는 작업을 말한답니다. 보통 가봉일날 드레스를 고르고 가봉까지 끝마치죠. 그런데 끈가봉?지퍼가봉? 이거까지는 생각해보신 분들이 많이 없을거라 생각해요. 지퍼가봉일 경우 드레스를 피팅할때 말 그대로 지퍼만 찌익!하고 올리면 끝나는걸 말하고 끈가봉은 드레스의 등부분을 끈으로 조여 입는것을 말한답니다. 끈가봉의 경우 뒤에서 조여줄 사람이 꼭 필요하겠죠? 끈가봉으로 되어있는 드레스의 경우 보통 드레스샵에서 헬퍼이모님이 나오신답니다. 헬퍼이모님 비용도 체크해주세요!

아무래도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몰웨딩! 특히 야외결혼식을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중 하나입니다. 이런 날씨에 관한 이야기는 드레스를 고를때에도 빠질 수 없는데요.

예를들어 여름에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가 미카도 원단이나 도비실크, 새틴실크같은 원단의 드레스를 입는다고 생각해보면 마치 등에 땀띠가 날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가을이나 겨울에 결혼하시는 신부님들이 입기에는 너무나 예쁘고 고급스러운 원단감의 드레스죠. 위 사진들과 같은 원단감의 드레스와 가을꽃의 조화는 정말 예술이랍니다. 또 장소와 어울리는지도 함께 고려하시는걸 추천드려요!

사실 무조건적인 답은 없지만 스몰웨딩 드레스라면 '심플한'것을 추천드려요. 웨딩홀의 경우 조명이라던지 버진로드데코, 무대데코등 이미 많은 요소들이 신랑신부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되어있지만, 스몰웨딩의 경우 모든게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나만의 특별한 장소 또는 네츄럴한 장소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신부의 드레스마저 화려하다면 그 공간에 묻혀버리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답니다. 따라서 오히려 심플한 드레스를 선택한다면 반대로 화려한 공간에서 심플한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화사하게 확 튀겠죠?

신부의 상징인 웨딩드레스, 스몰웨딩드레스를 준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첫번째로 청담동의 웨딩드레스샵에서 대여하는 방법. 두번째는 셀프웨딩드레스샵에서 대여하거나 구매하는 방법. 마지막으로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방법. 이렇게 세가지를 말씀드릴 수 있을것같아요.

청담동의 웨딩드레스샵에서는 '가봉'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내 몸에 딱맞는 드레스를 입을수 있다는 장점이있습니다. 하지만 야외예식에서 입을 수 있는 드레스는 사실상 찾기 힘들고 헬퍼비용이 들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존의 웨딩드레스샵들도 셀프웨딩, 스몰웨딩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셀프웨딩드레스 라인의 브랜드를 많이 런칭하고있지만 여전히 셀프웨딩드레스들 또한 대여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고 원피스가 아닌 '드레스'를 구매하고자 하면 여전히 금액대가 높아 부담스럽습니다.

셀프웨딩드레스샵의 경우는 스몰웨딩 전문 드레스들만 모아둔 곳이기때문에 스몰웨딩에 특화되어있지만 가봉이 있어 내 사이즈에 맞춰 드레스를 대여할 수 있는 곳과 가봉없이 사이즈별로 구비를 해놓은곳이 나뉘어져 있기때문에 혹시 사이즈에 민감하시다면 한번쯤 체크해 보시는걸 추천드려요. 또한 셀프웨딩드레스샵의 경우에도 샵에따라 일반 드레스들을 구비해둔 곳들도 많으니 참고해주세요! 구매를 원하시는 경우에도 비교적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형성되어있어 '나만의 드레스'를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더더욱 추천드려요. 위 사진속 신부님은 자신이 구매한 드레스를 매년 결혼기념일 마다 여행지에 가서 입고, 사진을 찍으신다고해요. 너무나 낭만적이고 의미있지 않나요?

기존의 웨딩드레스를 고르는 법과는 조금 다른 '셀프웨딩드레스'고르는 방법을 설명해드렸어요. 하지만 무엇보다 조금더 내가 생각하는 결혼식의 의미와 나의 색깔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드레스가 최고겠죠? 저희 웨딧은 이세상의 모든 드레스들이 신부를 표현하는 수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