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웨딩, 셀프웨딩을 준비하시는 분들이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중 하나 바로 웨딩데코입니다. 어떤 데코레이션이냐에 따라서 그날의 예식의 컨셉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게되죠. 전체적인 색감은 어떻게 할것인지, 컨셉은 빈티지로 할것인지 러스틱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다른 컨셉이 있는지, 플라워는 어느정도 사용할것인지, 플라워 이외에도 컨셉에 필요한 소품들이 있는지, 이런소품은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등 웨딩데코를 준비할때 어마어마한 손품과 발품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보통은 디렉터 또는 데코업체들과 미팅후 함께 진행하게되죠. 그래서 웨딩데코는 어떻게 준비해야하는지 실제사례들과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우선 웨딩데코에서 가장 중요한건 컬러컨셉이랍니다. 어떤 색감의 웨딩이냐에 따라서 그 분위기가 결정되기 때문이에요. 비비드한 색감이 컨셉인 웨딩은 화사하고 생동감 넘치는 느낌을. 버건디가 컨셉인 웨딩은 고혹적이고 매력적인 느낌을 줄 수있듯이 우리가 어떤 웨딩을 하고 싶은지 정했다면 그에 맞는 분위기의 컬러컨셉을 정하면 좋답니다.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답니다. 예를들어 "우리들의 결혼식은 화사하고 밝았으면 좋겠어!"라고 한다면 위 사진처럼 컬러컨셉을 노랑색으로 잡는것도 좋은 방법이랍니다.

컬러컨셉을 정했다면 두번째는 스타일 컨셉을 정해야합니다. 우리 결혼식이 나타내는 가장 큰 이야기는 무엇일까? 그 이야기의 분위기는 어떻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스타일 컨셉이라고 말할 수 있을것같아요. 위 사진속 웨딩을 예로 들어볼까요? "승마장에서 만난 우리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승마장은 어떤 느낌이 좋지? 라는 물음으로부터 시작한 신랑신부님은 그 질문에 여러가지 답변을 적어내려 가셨답니다. "승마장, 말, 넓은초원, 심플함, 초록색과 흰색, 자연 등등.." 이렇게 써내려간 답변들을 가지고 어울리는 이미지와 소품들을 찾으면 된답니다. 그런 이미지들은 앞서 소개해드렸던 가이드북 게시글의 [나의 웨딩 스타일에 영감을 주는 사이트 Best 6]을 보면 많은 도움이 되실거에요! 

이제 본격적으로 공간적인 데코에 대한 tip을 알아볼게요. 우선 예식의 가장 중심이 되는 메인스테이지 위치를 정해야한답니다. 정한 장소에서 신랑신부가 서있을 장소를 정해야하죠. 이때 신랑신부의 동선과 뒷 배경을 고려하여 위치를 잡는것이 좋습니다. 위치를 정했다면 다음은 데코입니다. 내가 서있을 백월을 정해야하는데요.사각형의 아치로 할것인지 원형의 아치로 할것인지 또는 아치없이 심플하게 꾸밀것인지 정한 후 앞서 정했던 컬러,스타일 컨셉을 바탕으로 가장 포인트 있게 꾸며 주시는게 좋습니다. 주례단상이 필요하면 단상도 따로 준비해야겠죠?

다음은 꽃길(버진로드)입니다. 웨딩드레스를 입은 아름다운 신부가 단상을 향해 입장하는 길을 말하는데요, 흔히들 ‘버진로드’라고 부릅니다. 꽃길은 메인무대와 연결되는 길로 신랑신부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 길의 데코 또한 아치와 통일성 있게 데코하는게 좋습니다. 위 사진 처럼 꽃길을 쭉 연결 시켜도 좋고 버진로드가 좁을경우 하객 의자에 체어부케를 달아 길을 표현해도 좋습니다. 가장 심플한 방법은길을 따라 양옆에 꽃잎을 뿌리고 초를 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야외웨딩이 많은 스몰웨딩 특성상 바람이 불 경우 꽃잎들이 날아가는 불편함이 있어 로드와 결혼식장이 지저분해 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답니다. 따라서 꽃잎으로 데코한 길의 형태는 실내 웨딩에서 추천드려요. 혹시 계단에서부터 입장할 경우 계단데코도 한다면 조금더 풍성한 느낌의 결혼식장 데코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웨딩테이블 데코경우 우선 예식이 이루어 지는 공간에 테이블을 놓을 것인지 아니면 따로 연회공간에 테이블을 놓을것인지 정해야 한답니다. 마찬가지로 결혼식장 데코의 통일성을 위해 앞서 정했던 데코와 연결지어 연출해도 괜찮고 예식장소와 연회공간이 아예 떨어져있다면 장소 각각의 데코를 달리 하는것도 개성있고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하객수를 살펴야 합니다. 하객수에 따라 놓일 테이블과 의자의 수가 결정되고 그에 따라 들어가는 플라워의 양도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테이블이 예식장소에 있다면 이미 메인스테이지와 버진로드가 화려하기 때문에 테이블은 간단한 센터피스만 올라가도 충분해요. 여기서 한가지 아이디어를 더한다면 센터피스 또는 버진로드에 사용된 꽃들을 예식이 끝난 후 하객들 답례품으로 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포토테이블의 경우 신랑신부를 가장 잘 표현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좋아하는 것들로 꾸미고 우리의 추억들이 올라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포토테이블은 출입구에 배치하여 웰컴 및 웨딩 분위기를 전달하는것이 좋고, 이와 함께 공간의 여유가 되다면 웰컴카드 및 답례품을 함께 배치해 놓는것도 좋습니다.

요새들어 많은 분들이 신부대기실에 앉아있기를 거부(?)하시지만 그래도 포토존의 개념으로서는 좋은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대기실(또는 포토존)도 마찬가지로 결혼식장과 통일성 있게 꾸미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디자인의 부케가 있습니다. 라운드부케, 핸드타이드부케, 케스케이드부케, 컴포지트부케 등등.. 부케에 관한 디테일한 설명은 다음 가이드북에서 알려드릴게요! 부케의 경우 신부가 들고 있는 꽃다발로 신부의 체구와 분위기, 예식장의 분위기를 고려해야 한답니다. 체구가 작고 아담한 스타일의 신부라면 꽃송이가 작고 부케사이즈 자체가 작은 부케를 추천드리고 키가 크고 시원시원한 체구를 가진 신부라면 너무 작은 사이즈의 부케보다는 신부의 이미지에 맞춰 연출하는 것이 좋습니다.